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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동굴(충북 단양군 단양읍 고수리)
천연기념물
제 256호이다. 4억5,000만년 동안 생성되어온 석회암 자연동굴로 1973년 첫 탐사 이후 일반에 개방됐다. 동굴입구에서 타제석기와
마제석기가 발견됐다. 한강과 가깝고 굴 입구가 남향이어서 선사시대의 주거지로 이용되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총길이 1,700m, 면적
6만93㎡.
침식붕이 유난히 발달하고 지하수가 풍부하게 흘러 기기묘묘한 종유석과 석순을 볼 수 있다. 세계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미국 버지니아주의 루라이
동굴에 버금갈 정도로 빼어난 동굴로 평가되며 국내 동굴 중에서 가장 인기가 높다.
다른 동굴에 비해 통로가 좁다. 어깨가 벽에 부딪치고, 고개는 물론 허리까지 숙여야 하는 길이 반복된다. 그러나 눈은 마냥 즐겁다. 동굴의
수호신으로 불리는 사자바위, 비단을 녹인 물이 흘러내리는 듯한 황금폭포, 짐승의 떼처럼 도열해 있는 석순과 촛대바위, 그리고 천불동과 만물상 등
천태만상의 종유석이 이어져 있다.
천곡동굴(강원 동해시 천곡동)
국내에서
유일하게 도심에 있는 동굴이다. 총길이 1,400m의 석회암 수평동굴로 약 5억년 전에 생생된 것으로 추정된다. 국내 최장의 천정 용식구,
커튼형 종유석, 석회화단구, 종유폭포 등과 희귀석들이 한데 어우러져 있다.
내부는 종유석, 석순, 석주 등 20여종의 2차 생성물로 구성되어 있어 지구과학에 대한 자연학습장으로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또한
우주의 탄생과 동굴의 생성과정, 동굴의 생태계 전반에 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전시관과 영상실이 설치되어 있다.
동굴 인근은 관광자원의 보고. 비로 수량이 많아진 무릉계곡의 무릉반석과 망상해변
화암동굴(강원 정선군 동면 화암2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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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선의 화암동굴. 1934년 금광의 갱도를 파던 광부들이
발견했다. | 정선군 동면의 천포광산은 일제시대 전국 5위의 생산량을 자랑하던 대형 금광이었다. 여기서
동굴이 발견된 것은 1934년. 금광의 갱도를 파던 광부들은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어마어마한 공간과 만났다. 세월과 석회암이 빚은 아름다운
세계가 펼쳐져 있었다. 동굴은 그로부터 59년이 지난 1993년 일반에 공개됐다.
정선군은 동굴과 인근 절경의 상품성에 착안해 1998년 4월부터 2년여 동안 석회암 동굴과 금광의 갱도를 아우르는 대대적인 보수작업을 벌여
2000년 6월 국내 유일의 테마동굴로 다시 일반에 공개했다. 새로 탄생한 화암동굴의 테마는 ‘금과 대자연의 만남’. 땅 속의 공간을 연결해
1,803m의 관람코스를 조성했다. 절반은 금 박물관, 나머지 절반은 석회암 절경지대이다.
관람은 폐광의 갱도에서 시작된다. 천포광산의 당시 모습을 재연해 놓았다. 밀납으로 광부들을 만들어 금을 캐는 작업을 설명한다. 석회암
동굴은 마지막 코스에서 만난다. 동양 최대 규모로 알려진 유석폭포를 비롯해 대형 석주와 석순이 부지기수이다.
용연동굴(강원 태백시 화전동)
백두대간의
중추인 금대봉 하부능선 해발 920m 지점에 자리잡고 있다. 국내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동굴이다. 이 동굴이 일반인들에게 공개된 연대는
확실히 알 수 없으나, 동굴 깊은 곳에 임진왜란 때 주민들이 피난했다는 내력의 붓글씨가 있어 국가 변란시 피난처였던 것으로 여겨진다.
오랫동안 특별한 보호대책 없이 일반에 노출돼 훼손이 심했는데 1980년 강원도 지방기념물로 지정되면서 출입이 통제됐다. 다시 관람객을
받기시작한 것은 1995년 학술조사를 끝내고 관련시설을 설치하면서부터. 총길이 843m의 수평굴로 4개의 광장과 2개의 수로로 이루어져 있다.
동굴 내의 기온은 지역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으나, 대부분의 지역이 평균 섭씨 10도이다.
동굴 내부의 계단은 관광객의 피로를 줄이기 위해 목조로 만들어져 있으며, 동굴 대형광장엔 음악에 맞춰 춤추는 리듬분수대가 설치되어 있다.
노약자나 어린이를 위해 주차장에서 동굴입구까지 1.1km 구간에 무궤도열차인 용연열차(트램카)를 운행한다.
환선굴(강원 삼척시 신기면 대이리)
천연기념물
제178호인 환선굴의 입구는 백두대간의 거친 봉우리인 덕항산 중턱 해발 400m 지점에 자리잡고 있다. 매표소에서 1.5㎞ 정도 걸어야 한다.
적당히 땀이 나는 등산이다.
환선굴은 석회암 동굴로는 동양에서 가장 크다. 총 연장길이는 6.2㎞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나 이중 공개되는 부분은 1.6㎞ 정도이다.
5억3,000만년 전부터 형성됐지만 여전히 노화와 회춘을 반복하는 살아있는 굴이다. 성장기부터 쇠락기까지 동굴의 모든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모든 길은 쇠로 만든 다리와 난간으로 되어있다. 여행객들은 신발에 흙 한 점 묻히지 않고 굴을 샅샅이 훑을 수 있다. 대신 난간 바깥으로는
나가지 못한다. 안전과 보존을 함께 생각해서다. 쇠로 만든 길은 전람회에서 그림을 감상하듯이 이쪽 저쪽 벽에 위치한 동굴의 예술품을 구경할 수
있게 오르락 내리락 하며 이어져 있다.
땅 속에 만들어진 다른 세상이다. 거대한 규모에 입이 먼저 벌어진다. 가장 먼저 만나는 제1폭포를 비롯해 오련폭포, 흑백유석, 꿈의 궁전,
도깨비 방망이, 대머리형 석순, 악마의 발톱 등 신비로운 동굴의 세계가 계속 모습을 나타낸다.
공포의 코스도 있다. 지옥교와 참회의 다리. 무심코 발을 들여놓은 사람은 중간에서 비명을 지르기도 한다. 밧줄로 연결한 출렁다리여서 사람이
걸으면 흔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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